[남양주시민축구단 마케터 2기=최준서] 남양주가 창원을 상대로 ‘언더독의 반란’을 꿈꾼다.

남양주시민축구단(이하 남양주)과 창원FC(이하 창원)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남양주는 1라운드에서 건융FC를 상대로 5골을 넣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고, 창원은 상위리그 자격으로 2라운드부터 출발한다.

남양주는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리그 개막전에서 세종SA축구단을 상대로 2-1로 승리했고 이어진 중랑원정 경기에서 1-0 승리, 코리아컵 1라운드에서 서울용산구건융FC에 5골을 넣으며 강한 공격력까지 보유했다. 더해 16일 평창 원정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공식전 패배가 없는 남양주다.

창원은 ‘2025 K3’에서 7위에 위치해 있다. 1라운드에서 FC목포에 2-0으로 승리하며 시작했고, 2라운드에서 시흥시민축구단에 1-2로 패배해 1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표 중앙에 있는 창원이다.

경기의 변수는 체력이다. 남양주는 이번 시즌 공식전 휴식 없이 매주 경기를 치르고 있다. 또한 홈구장 잔디 공사로 인해 홈 개막전 이후 중랑구, 용산구, 평창을 오가며 체력이 떨어진 상태다. 반면 창원은 아직 공식전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다. 3월 2일 개막전 이후 1주일 휴식하고 15일에 홈 경기를 했다. 다만 경기 감각에서는 유리할 수 있는 남양주다.

남양주는 올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상대를 위에서부터 압박해 볼을 뺏어내고 중앙을 거쳐 측면으로 빈 공간을 만들어 위협적인 상황을 자주 만들어낸다. 여기에 공격수들의 속도를 이용해 중앙에서 침투 패스를 이용한 마무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리그 3라운드에서 수적 우위 상황에도 아쉽게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해 승리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상위리그에도 통할 득점력을 가지고 있는 남양주다.

양 팀은 창단 후 대결한 경험이 없다. 남양주는 무패행진의 좋은 흐름을 가지고 승리를 노린다. 승리 팀은 4월 16일 펼쳐지는 3라운드에서 대전코레일FC와 충북청주FC의 대결 승자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