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자부심 남양주FC에 병역기피자의 자리는 없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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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산동에 살고 있고, 남양주FC를 응원하는 서른살 청년입니다.
최근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때 제가 좋아했던 석현준 선수가 남양주FC에 영입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저는 정말 석현준 선수의 팬이었습니다. 대학시절 즐겨하던 풋볼매니저 게임에서 제가 가장 먼저 확인했던 것이 석현준 선수의 스탯이었고, 제가 국가대표팀을 플레이할 때면 제일 먼저 선발했던 것이 든든했던 타겟맨 석현준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석현준 선수는 병무청의 수많은 권고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권이 무효화되고, 국외 불법체제자가 되어서까지 국가의 부름을 다양한 방법으로 외면해 병역기피자가 되었고, 그 때부터 저는 더 이상 선수 석현준 선수를 찾지 않았습니다.
남양주FC는 여타 시민구단처럼 시민들의 자부심입니다. 그런 남양주FC에 병역기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석현준 선수가 영입이 되었고, 심지어는 영입이 되자마자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장이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시민으로서 굉장히 분노합니다.
석현준 선수는 본인의 병역법 위반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축구 선수는 규정상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도 2년 동안 선수 내지 코치로 활동할 수 없다.”라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석현준 선수는 2023년 10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지 2년도 안된 시점에 무려 시민구단을 통해서 본인의 축구 인생을 연장할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석현준 선수는 여러 경로를 통해 “축구를 중간에 포기하기 어려워서 이렇게 됐다.” 해명하고, 재판과정에서는 “축구선수로 조금 더 뛰게 해주시면 모든 열정을 바쳐 국민께 보답하겠다.”는 최후 진술을 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다수의 병역 대상자들도 석현준 선수처럼 본인의 학업, 본인의 커리어를 멈춰가면서 병역을 이행합니다. 심지어 석현준 선수에겐 국내 복귀 후 상무 입대와 같은 떳떳하게 본인의 커리어를 연장할 수 있는 선택지도 있었습니다. 축구선수로 뛰어서 국민께 보답하고자 했으면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석현준 선수는 끝까지 사실상 본인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병무청과 국민의 부름을 의도적으로 회피했습니다.
남양주의 시민으로, 그리고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던 예비역 5년 차 육군 병장으로 대단히 분노합니다. 남양주FC가 병역기피자의 축구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도피처가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입니다. 마지막으로 주광덕 구단주에게 묻습니다. 병역기피자가 주장인 남양주FC, 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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